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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폐쇄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'기억의 공간'으로 남겨야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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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 수원시는 7일 '2021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다시 생각하다'를 주제로 비대면 방식의 포럼을 열어 시민의 공간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모색했다.

포럼에서 황경란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은 "성매매 집결지는 여성 폭력의 대표적인 공간이자 반복하지 말아야 할 '기억의 공간'이기도 하다"며 "성매매 근절을 위해서라도 해당 공간을 기억의 공간으로 재창조할 필요가 있다"고 주장했다.

이어 "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성 착취 구조 안에서 폭력 피해의 대상이었던 여성들을 주체로 복원하는 의미"라고 설명했다.

송경숙 전북여성인권센터장은 "성매매가 '여성의 인권을 착취하는 성 불평등에 기반한 젠더 폭력'이라는 인식이 공유돼야 한다"며 "그럴 때 지역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향상되고, 왜 집결지가 해체돼야 하는지 분명한 목적의식이 공유될 수 있다"고 말했다.

이종희 지역주민연대 대표는 "성매매 집결지가 있던 곳은 아기 엄마와 학생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돼야 한다"고 말했고, 정종훈 수원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"주민과 상인,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"는 의견을 냈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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